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 고정보에 발전시설(터빈)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본부 측은 이들 보마다 각각 발전 시설을 달아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 발전시설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27만8000여㎽h로 5만60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낙동강 함안보가 4만3000여㎽h로 최대이며, 영산강 승촌보가 3600여㎽h로 가장 적다.
정부는 수력 발전시설을 통해 연간 2억7848㎾h의 청정에너지 생산을 통해 47만 배럴의 유류 대체 및 15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의 유엔 등록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함으로써 온실가스 의무감축 부담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16개 보의 설치 비용은 2000억원 정도이며, 사업은 수자원공사가 맡는다. 추진본부는 또 농업용 저수지 96개 가운데 15개에도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일부 환경연구기관과 시민단체들은 소수력 발전소 건설이 하천 생태계 등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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