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영화와 해수욕장 인파경쟁

해운대,영화와 해수욕장 인파경쟁

기사승인 2009-08-11 11:38:00
[쿠키 사회] 영화 ‘해운대’와 ‘해운대 해수욕장’이 관람객과 피서객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현재 영화 ‘해운대’ 관람객은 748만명,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68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는 관람객과 피서객 1000만명 돌파에 대한 ‘내기’ 바람이 일고 있다.

영화 ‘해운대’는 지난달 22일 개봉했고,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달 1일 개장에 들어갔다.
영화 ‘해운대’는 개봉 13일만인 지난 3일 관람객 500만명을 돌파하며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을 앞질렀다. 해운대해수욕장 피서객은 지난 5일 500만명을
돌파했지만 영화에 비해 증가 속도가 느리다.

해운대에 쓰나미가 덮치는 내용의 재난영화인 ‘해운대’는 개봉이후 역대 한국영화 흥행 9위였던 ‘화려한 휴가’(730만명)를 제치고 ‘괴물’(1301만명), ‘왕의 남자’(1230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실미도’(1108만명) 등 한국영화의 꿈의 관객수인 ‘1000만명’ 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여름 1300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고전하고 있다.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8월 두번째 주말 해운대해수욕장의 피서객 수는 110만명(8일 80만, 9일 30만)에 그쳤다. 그동안 687만명의 피서객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260만명)나 줄었다. 올해 피서객 1500만명을 목표로 잡았던 해운대구는 최근 짓궂은 날씨 탓에 1000만명으로 수정한 상태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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