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 80만명에 달하는 동방신기의 팬클럽 ‘카시오페아’는 13일 ‘SM Ent. 불매운동 안내’라는 공지문을 띄우고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불매운동 사유로는 ‘SM타운 라이브’의 일방적인 취소, 팬클럽 카시오페아에 대한 부적절한 대우, 전속 계약 조항의 부당성 등 3가지가 거론됐다.
‘카시오페아’는 “(오는) 16일로 예정됐던 SM타운 라이브의 일방적인 무기한 연기로 사실상 공연이 취소됐다”며 “이는 티켓을 구입한 소비자들에 대한 기초적 배려도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SM은 팬이라는 특수성을 이용해 제품의 질이나 내용보다는 다수의 제품 출시에 치중하고 유사 콘텐츠를 반복 출시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다”며 “SM이 여러 차례 소비자들에게 적절치 못한 대우로 항의를 받아왔으나 시정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동방신기에 대한 부당한 대우로 팀 존폐 여부마저 흐리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카시오페아’는 SM을 상대로 ‘생산자로서 소비자에 대한 책임 이행 및 처우개선’과 ‘기획자로서 소속 아티스트와의 부당한 계약 조항 시정’ 등의 두 가지 사항이 이행될 때까지 불매운동을 무기한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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