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용수 울진군수)는 당초 목표관람객인 100만명을 개장 20일만에 돌파했으며 2005년 1회 엑스포 입장객 68만명의 두 배 가까운 120만명이 입장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친환경농업이라는 차별화된 주제로 체험과 학습을 통해 농업과 안전한 먹을거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어린이와 일반인, 전문농업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분야의 관람객들이 참여해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1회 행사가 농업분야 중심의 엑스포였다면 이번 2회 행사는 생태 환경과 임업, 수산분야를 접목해 농·임·수산업이 망라된 볼거리와 체험행사 중심으로 구성됐다.
체험 프로그램장인 전시관과 행사장의 자연환경이 전국 어느 행사장 보다 잘 가꿔져 ‘2012년 여수엑스포’ 관계자 등 대형 행사를 준비 중인 지자체 등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취약한 교통여건과 인구 5만4000여명의 소규모 지자체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감하면서 울진군은 친환경농업 중심지로서의 명성을 알렸다.
엑스포조직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입장료, 관광, 특산품 판매 등의 직접적인 경제효과와 지역 이미지 제고, 친환경농업에 대한 국민적 인식 확산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앞으로 엑스포공원을 친환경농업 체험 학습장 및 국내외 관광명소로 부각시켜 매년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어간다는 것이 조직위측의 계획이다.
주요 전시관인 친환경농업관과 울진곤충여행, 울진아쿠아리움의 관람 유료화, 야외공연장과 전통체험장 등 공연시설에 대한 시설 사용료 징수를 위한 조례개정을 거쳐 이들 시설들을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엑스포공원 내 유기농재배 전시장은 친환경농업의 체험 학습장으로 운영,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주말 장터를 통해 직거래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음식점, 마트 등의 직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방침이다.울진=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