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3분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2위 삼성전자가 5890만대를 판매, 점유율이 20.3%에 달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SA는 4분기에도 삼성전자 점유율이 20%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 점유율은 1분기 16%에서 2분기 19.2%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3위 LG전자는 2분기 두자릿수(10.9%)로 오른 점유율이 3분기(10.6%)와 4분기(10.3%)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자릿수 영업이익률도 하반기에 고수할 것이라고 SA는 예상했다.
반면 1위 노키아의 점유율은 1분기 38.1%에서 3분기 37.6%, 4분기 37%로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하반기에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늘려 노키아와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내다봤다. 또 LG전자에 대해선 “중국의 3세대(G) 이동통신시장 출범으로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좋은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A와 가트너는 4위 모토로라와 5위 소니에릭슨의 실적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토종업체 모토로라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면서 북미 시장에서 삼성과 LG의 점유율이 증가 추세다. 또 서유럽에서는 소니에릭슨의 부진에 따른 반사 이익을 국내 업체들이 얻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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