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 1분기(4∼6월) 22개 생보사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21.2% 늘어났다.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생보사들의 투자이익이 1426억원이나 늘어난 덕분이다. 손보사는 사정이 달랐다. 1분기 자동차 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67.7%에서 70.7%로 상승하면서 30개 손보사 순이익은 13.7%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생보사 중에는 4곳만 적자를 본 반면 손보사는 7곳이 적자를 냈다.
그러나 보험료 수입에서는 손보사가 앞섰다. 생보사는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변핵보험 등 투자형 상품 판매가 부진해진 탓에 보험료 수입이 4.2% 줄었다. 반면 손보사는 보장한도 축소를 앞둔 실손의료보험 마케팅을 강화한 효과를 톡톡히 봐 보험료 수입이 11.5%나 늘어났다. 실제 실손의료보험을 포함한 장기손해보험 보험료만 19.1%나 급증했다.
한편 이 기간 생보, 손보시장에서 대형사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각각 0.7%(상위 3개사), 1.0%(상위 4개사)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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