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녹색성장 촉진 및 자동차산업 내수 부양을 위해 하이브리드차의 보급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보고 기존의 세금 감면에다 보조금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온실가스를 적게 내뿜는 자동차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과천시와 함께 하이브리드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올 연말까지 자사 하이브리드차를 구입하는 과천시민에게 현대·기아차 50만원, 과천시 150만원 등 모두 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지난 4월부터 등록한 지 13년 된 승용차를 폐차한 뒤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친환경차를 사면 대당 25만엔(약 33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줘 도요타 ‘프리우스’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정부로서는 재정건전성과 특정산업 및 기업에 대한 특혜논란이 부담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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