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1개 증권사의 2009회계연도 1분기(4∼6월)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38.7% 증가한 1조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 이미 2008회계연도 전체 순이익의 절반을 초과 달성한 셈이다. 12개 선물회사의 순이익도 14억원(6.05%) 늘어났다.
증권회사의 경우 주식 거래대금 확대로 수탁 수수료가 30%나 증가한 덕을 톡톡히 봤다. 선물회사 역시 파생상품 위탁매매 실적이 늘면서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다. 회사별 순이익은 대우증권이 120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증권, 현대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KB투자증권, BNP파리바증권, ABN암로증권, 솔로몬투자증권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선물업계에서는 삼성선물이 54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외국계인 셈프라메탈즈 리미티드만 적자를 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 증권회사의 6월말 현재 NCR은 584.2%로 지난해 6월말에 비해 56.6%포인트나 올랐다. 선물회사의 NCR도 148.3%나 급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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