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 12월 결산 제조업체 384개의 올해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3% 증가한 152조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대그룹의 수출은 4조2984억원(4.14%) 증가한 반면 10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법인들의 수출은 43조9049억원(5.28%) 줄어들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수출증가액이 5조678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중공업, LG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와 SK의 수출액은 각각 3조7927억원, 1조7336억원씩 감소했다. 수출 증가폭으로는 롯데(41.35%)가 가장 높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56조7629억원에서 62조1669억원으로 9.52%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화학, 철강금속, 기계 등은 감소했다.
기업들의 내수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 줄었다. 철강업종(4조2642억원), 화학(3조9661억원) 등은 내수부문에서도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음식료품과 운송장비, 의약품 등은 매출이 늘어났다. 10대 그룹도 내수부문에서는 매출액이 4조1005억원(7.76%) 줄었다.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SK(2조6246억원)이었고 포스코, 현대차, 금호아시아나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롯데(3739억원)에 이어 LG, 현대중공업, GS 등 4곳은 매출액이 늘어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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