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26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주요국 디지털TV 보급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TV보급률은 한국이 6월말 현재 47.9%로 미국(96.4%), 영국(88.2%), 일본(60.7%) 등에 주요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디지털TV 보급율은 2007년 23.5%에서 2008년 38.7%, 2009년 6월말 현재 47.9%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32.5%), 대구(33.3%), 충북(36%)을 포함, 11개 시·도의 디지털 TV 보급율이 50%에 못미쳤다. 보급률이 50%를 넘긴 곳은 서울(52.2%), 울산(56.5) 등 5곳에 불과했다.
반면 디지털 전환을 앞둔 방송사의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를 포함해 63개 방송국의 디지털 전환율은 100%에 달했다. 또 별도의 수신 장치를 필요로 하는 고화질(HD)방송 편성비율은 54.86%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후에도 시청권 보장을 위해 디지털전환 특별법에 따라 지원방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형환 의원은 “2012년 아날로그방송 종료 후에도 국민들, 특히 저소득층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부 부처는 구체적인 지원대상 및 방법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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