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완판본문화관과 판소리 문화관, 부채 문화관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공정률이 65∼80%에 이른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앞서 2일 교동 향교 인근에 지어지는 완판본문화관(365㎡) 공사 현장에서 전통 한옥 지붕의 중심이 되는 마룻대를 올리는 상량식을 가졌다. 이 문화관은 전라감영과 민간 출판사 등 전주에서 간행한 한글고전소설 목판본인 완판본을 보전 계승하기 위해 세워진다. 이곳엔 목판본을 뜰 수 있는 체험교육관과 전통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자료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풍남동 최명희문학관 옆에 들어서는 부채문화관(392㎡)에는 무형문화재 김동기, 이기동 선생의 합죽선 등 부채 작품이 전시된다. 또 방문객들이 직접 부채를 만들 수 있는 체험관과 전통 부채를 디지털로 복원한 디지털 기록실 등이 들어선다.
또 풍남동 한옥생활체험관 인근에 들어서는 판소리문화관(293㎡)에는 소리 공연장과 판소리를 배우는 소리 교육관 등이 설치된다. 이들 3대 문화관은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보존, 육성하기 위해 건립되고 있다.
고언기 전통문화국장은 “이들 문화관은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이 전주의 전통문화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을 체험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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