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 원안대로 추진”… 공세 강화

민주당 “세종시 원안대로 추진”… 공세 강화

기사승인 2009-09-06 17:15:01
[쿠키 정치] 민주당은 세종시를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건설한다는 원안에 맞게 법안 등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충청출신으로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은 6일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무총리실을 포함한 9개부처 2처 2청의 정부기관 이전고시가 즉각 시행되지 않는 어떤 논의도 실효성과 진정성이 결여된 것”이라며 즉각 정부부처 이전고시를 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세종시가 충청 민심을 좌우할 만한 폭발력 있는 소재라고 판단, 정부와 여당의 세종시법 수정 움직임에 대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물론 ‘정운찬 효과’ 차단 의도가 깔려 있다. 박 의원은 “한나라당과 정부는 총리 자리와 세종도시 축소·변질을 거래하는 듯한 인상을 주면서 충청인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우 대변인은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세종시 문제를 수정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힌 이후에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도 이를 뒷받침하는 말을 했다”면서 “그런데 문제가 크게 확산되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이제 이 문제는 더 이상 국민들을 우롱하면서 서로 번갈아 ‘다른 말하기’ 게임을 할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세종시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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