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부터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 개선의 마지막 단계인 개통 자동화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개통 작업이 하루 4번만 가능하고 신청자가 집에서 대기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많았다. 하지만 10일부터는 번호이동 신청 4시간 이후로는 원하는 때 바로 착신전환이 가능해진다.
방통위는 지난 7월부터 단계적으로 유선전화 번호이동 절차를 개선해왔다. 1단계로 번호이동 신청자에 대한 본인확인 중복절차를 폐지했고 지난달엔 연관상품 가입여부 확인 및 해지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번에 3단계 개통 자동화로 절차개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번호이동 소요시간은 평균 4.7일에서 24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번호이동 가입자는 제도 시행 10개월 만인 지난달 1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인터넷전화 이용자는 45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은 연내 누적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 전체 집전화 시장의 25%를 점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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