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낮에도 전조등 켜고 달린다

광주 낮에도 전조등 켜고 달린다

기사승인 2009-09-10 17:00:00
[쿠키 사회] 광주에서는 앞으로 관용차는 물론 시내버스와 택시들도 낮에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게 된다.

광주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동과 함께 전조등이 점등되는 전조등 자동점등 시스템 보급운동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조등 자동점등 시스템 장착 비용은 대당 3000원이다.

시는 이날 관용차 42대에 이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달 중 나머지 관용차 100여대에 부착하고, 사업용 차량인 시내버스와 택시 860대에는 단계적으로 장착하기로 했다.

전조등 자동점등 시스템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6월말 출범한 ‘광주선진교통문화 범시민운동본부’이 내세운 5대 실천강령 중 하나인 ‘낮시간대 전조등 켜기 생활화’를 확대 시행하기 위한 것이다.

캐나다 등 교통선진국에서 오래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해왔으며 2011년부터는유럽연합(EU) 27개국이 이를 의무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각종 실험 결과 낮에 전조등을 켜면 교통사고율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시민들도 이같은 전조등 자동점등 시스템 장착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광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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