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김근태 ‘러브콜’

민주당, 손학규·김근태 ‘러브콜’

기사승인 2009-09-14 21:22:01


[쿠키 정치] 민주당 지도부가 손학규 전 대표를 10월 경기 수원 장안 재선거에 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삼고초려(三顧草廬)에 나섰다.

김진표 최고위원은 지난 9월 강원도 춘천에 칩거중인 손 대표를 찾았다. 또 한나라당 박종희 전 의원이 대법원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10일 이후 송영길 최고위원과 함께 손 대표를 다시 찾아나섰다. 하지만 손 대표가 "지금은 찾아올 때가 아니다"며 고사해 결국 만나지는 못했다.

사절단을 통한 설득 작업이 순탄치 않자 지도부는 공객적인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14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우리가 확인하고 있는 지역민심이 손 전 대표 출마시 승리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이날 경기도 의원들과 만난 데 이어 16일 수원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기로 한 것은 손 전 대표를 출마시키기 위한 우회적 압박 차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당은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경기 안산 상록을 전략 공천도 적극 검토중이다. 하지만 김 전 의장측은 공천을 미리 신청한 후보들이 '낙하산 반대'를 외치며 반발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 "당이 먼저 입장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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