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이장호)이 추석을 앞두고 농약 친 솔잎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영남지역을 담당하는 남부산림청은 올해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해 안동과 구미, 영주, 문경, 봉화, 청송, 영덕 지역에 고독성 농약으로 나무 주사를 놓았다.
올해 방제 면적은 3417㏊. 여기에 독성이 지속하는 작년 분(4678㏊)까지 더하면 8000㏊가 넘는다.
나무 주사를 놓을 때 사용하는 농약(포스파미돈)은 솔잎혹파리 방제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나 독성이 강해 농약 성분이 솔잎에 오래 남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농약을 소나무에 주입한 지역의 솔잎은 보통 2년간 식용으로 쓰지 않는 게 좋다.
남부산림청 관계자는 “농약을 주입한 소나무에는 줄기 밑에서부터 높이 1m 간격으로 지름 1㎝의 약제주입 구멍이 1∼10여개가 뚫려 있고 현수막이나 깃발 등으로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며 “부득이 솔잎을 따야 한다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안동=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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