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대표=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처럼 수차례 국회의원도 하고 대표까지 한 사람이 후배 김양수가 열심히 뛰고 있는 지역구로 갑자기 옮겨서 국회의원 한 번 더하려고 하는 모습이 과연 옳은가? 종로구민과의 약속을 버리고 후배가 열심히 뛰고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것을 스스로 납득할 수 없다.
△송 의원=박 전 대표의 양산 출마는 그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후배 김양수 전 의원의 지지도가 더 높고 강력히 반대함에도 낙하산 공천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대의명분이 없다. 그러나 수원 장안의 경우는 당에서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손 전 대표를 추천했고, 수원 장안 지역위원장이 상무위원회 결의를 통해 손 전 대표의 공천 수용을 밝혔다.
△손 전 대표=이명박 대통령의 행보를 사기, 위장으로만 안이하게 비판해서는 안된다. 민주당이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껴야한다. 단순히 재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인지도 높은 사람을 무조건 끌어다가 공천하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송 의원=손 전 대표가 새로운 문제의식을 깊게 해오셨으니 이제 원내에 돌아오셔서 당의 지도력을 보강하고, 이명박 정권의 중도실용노선에 대해 진정한 중도, 개혁, 통합노선을 실천해야할 사명이 있다.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손 전 대표의 출마가 왜 필요한지 등 정리된 당의 공식 입장을 갖고 손 전 대표를 다시 찾을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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