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는 캠퍼스 내 모든 건물 및 반경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금역구역 지정 선포식을 지난 16일 교수, 학생,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산도서관 앞 광장에서 열었다.
행사는 김한수 사무처장의 금연 취지문 낭독, 윤성규 총학생회장과 오현아 총여학생회장의 금연헌장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금연구역 표지판 제막식과 함께 사전에 제작된 금연홍보 인쇄물, 차량부착용 방향제 1000개를 배포했다.
학교측은 향후 캠퍼스 모든 건물 앞에 금연표지판을 설치하고, 재학생 금연서포터스를 중심으로 금연 서약 받기, 이산화탄소 측정, 금연 상담 등을 활성화하는 한편 보건소, 구청, 병원과 연계된 금연클리닉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2002년 3월 금연건물 지정 선포를 했으며, 지난해 11월 캠퍼스를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하는 모델로 만들어가겠다는 뜻에서 ‘에코 캠퍼스’를 선포했다. 또 올해 초에는 ‘저탄소 지향 캠퍼스’를 선언하는 등 구성원들의 금연 동참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교통사고로 1만3000명이 사망한다면, 흡연으로 인한 질병사고는 매년 3만명”이라며 “지난 4월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에 적극 동참하고 흡연의 폐해를 바로 알려 깨끗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세계적인 저탄소 지향, 건강한 지구 만들기 운동에 솔선수범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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