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전화 요금 없애고 이동통신 가입비 내린다

시외전화 요금 없애고 이동통신 가입비 내린다

기사승인 2009-09-22 17:46:01
[쿠키 경제] 시외전화 요금을 시내전화 수준으로 내리고 이동통신 가입비를 1만원 가량 낮추는 방안이 마련된다. 휴대전화 보조금 대신 요금을 할인해주는 선택요금제도 도입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을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으로 7∼8%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마련 중인 통신요금 인하 내용에 따르면 3년 가입 약정을 걸면 현재 10초당 14.5원인 시외전화 요금이 3분당 39원인 시내전화 요금 수준으로 인하된다. 시내외 구분없이 3분당 38원인 인터넷전화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유선전화도 시내외 요금 구분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

또 방통위는 현재 3만원(KT, LG텔레콤), 5만5000원(SK텔레콤)인 이통 가입비를 1만∼1만5000원 정도 내리기로 하고 세부 조율 중이다. 새로 도입되는 선택요금제는 2년 약정시 단말기 보조금 대신 기본료와 국내통화료를 10∼20% 할인해주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를 걸기보다 받는 용도로 많이 쓰는 소량 사용자를 위한 선불요금제도 활성화된다. 선불요금제 기본료는 5000원 미만으로 예상된다.

방통위는 지난해 저소득층 이통료 감면 및 결합상품 판매 등을 통한 10% 인하 효과에다 이번 정책에 따른 7∼8% 인하 효과를 합쳐 ‘통신비 20% 인하’라는 당초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추석을 전후해 새로운 요금제에 대한 인가 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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