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이 최근 영천에서 생산되는 머루포도(MBA)와 상주에서 생산되는 캠벨종 포도의 부위별 기능성 성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포도의 주요한 기능성성분인 레스베라톨은 포도송이 가지와 껍질, 씨 등에서 주로 나왔다.
항암·항산화·심장병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레스베라톨 함량은 100g 당 포도껍질에서는 2.02∼2.98㎎이, 포도씨에서는 1.62∼3.96㎎이, 송이가지에서 26.54∼52.10㎎이 각각 검출됐으나, 포도과육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항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의 함량도 포도과육에서는 100g당 17∼20㎎만 검출됐으나 포도씨에서는 720∼1439㎎, 송이가지에서는 320∼703㎎, 껍질에서는 203∼239㎎이 각각 검출됐다.
이밖에 부위별 항산화 활성 정도에서는 포도씨는 90% 이상, 송이가지 41∼90%, 껍질 18∼21% 정도의 항산화 활성을 나타냈으나 과육의 활성화 정도는 5%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건강을 위해 포도껍질과 포도씨를 함께 씹어 먹는 것이 암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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