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7년 2월부터 최근까지 경북 경주에 참기름 가공·판매업소를 운영하면서 중국산 깨로 만든 참기름 3t(시가 1억2000만원 상당)을 국산 깨로 만든 참기름인 것처럼 속여 시중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참깨를 참기름으로 가공하면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쉽게 구분하지 못하는데다 소비자들이 명절 선물용으로 국산을 선호하는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관원은 이씨가 오랜 기간 범행한 것으로 미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 농관원은 지난 14일부터 최근까지 추석 대비 원산지표시 일제 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거나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업소 73곳을 적발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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