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형은 목을 맨 상태였고, 동생은 목이 졸린 흔적이 있는 상태에서 욕실 바닥에서 천장을 보고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형이 작성한 유서에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 집중이 안 되고 무기력해 더 이상 살 수가 없어 우리가 먼저 떠난다’란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들 형제는 군 제대 후 일정한 직업이 없었고 지난 16일 0시40분쯤 구미의 모텔에 투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13일 승용차를 빌려 14일에 반납하기로 했으나 반납하지 않았고 위성추적장치를 통해 차를 추적한 렌터카 업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모텔에 침입 흔적이 없는 점에 주목하고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 구미=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