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백 시장을 지역의 한 경찰서로 불러 이와 관련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백 시장은 경주시 현곡면 일대 등을 개발하려는 경주지역의 부동산 개발업자들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토지 형질변경, 건축허가, 주변 도로개설 등과 관련해 특혜를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백 시장이 다른 업자로부터도 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이 부분을 이날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벌인 뒤 백 시장을 일단 귀가시킬 계획이며 조만가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백 시장의 혐의는 경찰이 경주지역 기획부동산 업자와 관련한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알려졌으며, 경찰은 지난달 백 시장의 전 비서와 경주시청 관련부서 관계자 등을 수차례 불러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보강조사를 위해 백 시장을 재소환했다”면서 “백 시장은 불구속 입건된 상태로 이날 조사 후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백시장은 1차 조사에서 “돈을 빌리기는 했으나 이후 모두 갚았다”고 진술했고 혐의도 전면 부인했다. 경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