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9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8236대에 교통사고 전후 상황을 동영상으로 실시간 기록하는 영상장치를 달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장치는 지난 11월 개인·법인택시사업조합에서 선정한 사업자가 개인 및 법인택시 각 20대에 시범 장착해 운행한 결과 교통사고 현장의 신속한 영상 판독이 가능해져 가해자와 피해자간 다툼을 줄이고 사회적·경제적 비용을 절감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습관을 고치기 위한 교육자료로도 널리 활용되는 등 교통사고 줄이기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2010년 1월부터 전체 영업용 택시에 대한 장착에 들어가 3월까지는 설치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담뱃갑보다 조금 큰 크기의 영상장치는 택시 룸미러 아래에 설치된다. 항상 차량진행 방향만 촬영하는 이 장치는 교통사고 발생 때 사고전후 상황을 15초가량 촬영해 자동 저장하며, 승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차량 내부 촬영과 음성녹음 기능은 없앴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