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연 음란 혐의’ 지드래곤 콘서트, 13일 日 TBS서 최초 방송

[단독] ‘공연 음란 혐의’ 지드래곤 콘서트, 13일 日 TBS서 최초 방송

기사승인 2010-02-12 18:56:00

[쿠키 연예] 공연 음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21)의 단독 콘서트 실황이 일본에서 먼저 공개된다. 일본이 한국보다 방송 심의기준이 느슨한 점에 비춰 선정적인 퍼포먼스가 그대로 전파를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인터넷 등을 통한 일본 방영분의 한국 역수입도 예상돼 지드래곤의 공연파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TBS CS(이하 TBS)는 12일 방송 편성표를 통해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샤인 어 라이트(Shine a Light)’ 를 13일 오후 11시에 독점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콘서트 실황이 방송되는 것은 한일 양국을 통틀어 TBS가 최초다. TBS는 지난 달부터 30초 분량의 방송 예고편을 내보냈다.

관심은 지드래곤 콘서트 실황 버전으로 쏠린다. 국내에서 논란이 제기된 부분에 대한 편집 여부가 핵심이다. 당시 지드래곤은 여성댄서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벌여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일본 방송 심의가 국내와 기준이 달라 무삭제 버전으로 방송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지드래곤에 대한 사법 절차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한국에서도 접할 수 없는 공연 실황이 방영되는 점이다. 일본 방송은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국내 네티즌이 접할수 있다. 무삭제 방영분이 인터넷에 떠돌 경우 사법 절차에 놓인 대상물이 고스란히 대중에게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4일 공연 음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지드래곤이 ‘브리드(Breathe)’에서 선보인 춤 동작 등이 모두 기획사의 의도대로 연출된 것이었는지, 퍼포먼스가 성행위 장면을 연상시킬 소지가 있는 점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다.

또한,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고시된 곡인 ‘쉬즈 곤(She’s Gone)’과 ‘코리안 드림(Korean Dream)’을 부른 것이 청소년보호법상 판매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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