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데프콘(33·본명 유대준)이 신곡에서 선정적 방송에 골몰하는 일부 인터넷 여성 BJ(Broadcasting Jockey)를 강도 높게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데프콘은 지난 16일 정규 4집 앨범인 ‘마초 뮤지엄(MACHO MUSEUM)’을 발매했다. 이중 ‘그녀는 낙태중’이라는 노래의 가삿말이 문제가 됐다. 가사는 “그녀는 잘나가는 인터넷 BJ, Talker들은 몰라 원래 이런 애인데, 화장을 떡칠하고 벽지를 꽃칠하고, 오빠들 보시라고 싸구려 똥꼬치마로, 실수를 가장한 그 팬티 보여주기란 명품백을 위한 현실의 아픔인가”라고 돼있다.
또한, “익숙해진 임신 앞에 첫 마디가 XX, 삘 받아서 콘돔을 뺀 XX도 XX, 부랴부랴 헤드셋을 챙긴 채, 오늘도 XXX의 풍선을 또 땡기네”라며 욕설 도 가감없이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언급된 ‘풍선’은 인터넷 개인방송국에서 이용자가 BJ에게 선물하는 일종의 유료 아이템이다.
데프콘의 신곡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가사가 너무 선정적이고 직설적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별다른 콘텐츠 없이 외모를 내세운 무분별한 BJ 방송을 제대로 지적한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실제 일부 여성 BJ들은 유료 아이템을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선정적 방송을 진행해 왔다.
2003년 데뷔한 데프콘은 실력파 힙합 가수로 많은 마니아 팬을 거느리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