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2007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파업을 반복해왔으나 올해는 ‘반짝파업’에 그쳐 조업 정상화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노사는 정리해고 예정일을 하루 앞둔 이날 새벽 제21차 본 교섭에서 기본급 10% 삭감과 5% 반납, 상여금 200% 반납, 193명 정리해고 유예, 단계적 도급화, 워크아웃 졸업 때까지 임금동결 등 핵심쟁점에 잠정 합의했지만 정리해고 예정자 193명에 대한 취업규칙 준수 확약서 개별 제출에 대한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면서 협상이 막판에 결렬됐다.
이에 따라 조합원 3500여명이 오전 6시30분부터 광주와 전남 곡성, 경기도 팽택 등 3곳의 공장에서 잇따라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조는 파업 첫날 오후 가진 제22차 본교섭에서 “취업규칙을 위반할 경우 해고를 용인한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193명 개별 근로자가 아닌 노조 명의로 작성해 제출한다는 데 회사 측과 합의하면서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 측은 합의 내용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금명간 최종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