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그룹 슈퍼주니어가 다음달 정규 4집 앨범으로 컴백하는 가운데 멤버 강인과 한경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인은 지난 1월 음주 뺑소니 혐의로 벌금 800만원에 약식기소 된 후 활동을 중단한 상태고, 한경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SM 관계자는 19일 “슈퍼주니어가 5월 4집으로 컴백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선을 그었다. 슈퍼주니어가 기존 13인조에서 12인조로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관계자는 강인의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강인은 계속 자숙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현재 SM은 강인의 거취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강인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는 했지만 개별적으로 활동을 중단했을 뿐 슈퍼주니어에서 탈퇴한 적은 없다. SM도 강인의 4집 녹음 진행 여부에 대해 크게 부인하지 않았다. 문제는 지상파를 비롯한 방송 활동이다. 아무래도 여론이 좋지 않다면 강인의 활동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고, 슈퍼주니어도 악재를 안고 컴백하는 꼴이 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를 두고 강인이 어떤 형식으로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SM이 공식 보도자료를 내놓거나 슈퍼주니어 컴백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중의 설득을 구하는 방식이다.
SM 입장에서 이번 슈퍼주니어 컴백은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동방신기와 법적분쟁에 휘말렸고, 소녀시대가 해외 활동을 모색하는 시기다. SM입장에서는 안팎으로 정신없을때 슈주가 샤이니와 함께 내수 시장을 책임져야 한다.
만약 강인이 가요계로 컴백한다면 지난해 9월 폭행 혐의로 기소유예를 받아 활동을 중단한지 약 8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물론 여론이 어떻게 반응할 지는 미지수다. 중요한 것은 슈퍼주니어가 컴백해 이효리와 비, 2PM 등과 빅뱅을 벌이기 위해서는 이른바 ‘강인 문제’를 해결하는 점이 선결 과제라는 사실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