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민주당 유력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측이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를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한명숙 예비후보 대변인인 임종석 전 의원은 4일 “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이미지처럼 겉만 번지르르한 서울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임 대변인은 “한강 르네상스와 디자인 서울, 그리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광화문 광장 등 지난 4년 서울 시정은 오세훈 후보를 딱 빼 닮았다”며 “오세훈 후보는 거울만 보지 말고, 지치고 서글픈 서민의 생활을 들여다보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임 대변인은 또 오세훈 후보의 한 예비후보에 대한 도덕성 시비를 문제삼았다. 그는 “지난 재판에서 재판부는 한명숙 후보가 그냥 무죄가 아니라 100% 무죄라고 낱낱이 판명해 주었다”고 강변한 뒤 “명색이 변호사인 오세훈 후보가 정치검찰의 삐뚤어진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나쁜 변호사이든지 공부를 안 한 변호사이든지 둘 중 하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한명숙의 사람특별시는 철저히 사람에게 투자하고, 서울시민의 생활을 살피는 속이 꽉 찬 서울”이라며 오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종일관 개발지상주의를 주창하며 그들의 통장이 불어나는 동안 서민의 살림살이는 그만큼 고달퍼졌다.이제 그 빚을 갚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고세욱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