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LG이노텍은 신소재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을 적용한 차세대 백라이트유닛(BLU)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BLU는 디스플레이 기기의 영상이 보이도록 LCD 패널 뒷면에서 빛을 쏘아주는 부품. 퀀텀닷은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의 색 재현율을 능가하는 나노 소재다.
LG이노텍은 이날 미국 나노시스와 퀀텀닷 상용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LG이노텍은 나노시스로부터 퀀텀닷을 독점 공급받아 오는 9월부터 소형 디스플레이용 퀀텀닷 BLU를 양산할 예정이다.
퀀텀닷은 단색 빛만 발하는 발광다이오드(LED)와 달리 천연색을 모두 구현하기 때문에 색 재현율이 뛰어나다. LG이노텍이 개발한 퀀텀닷 BLU의 색 재현율은 110% 수준이다. 기존 LED BLU는 70%, BLU가 필요 없는 자체 발광형 디스플레이인 AMOLED도 100%로 모두 퀀텀닷에 못 미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퀀텀닷 BLU는 가격 경쟁력과 크기 확장성도 AMOLED를 앞서 향후 중대형 디스플레이 광원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