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미도시로 변신 중

울산, 장미도시로 변신 중

기사승인 2010-08-02 15:09:00
울산시가 장미와 덩굴이 어우러진 ‘장미도시’로 변모한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9월부터 2013년 4월까지 28억22만원을 투입, 장미 115만본, 덩굴 10만본을 대대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구·군 일자리 창출사업을 활용, 오는 9월부터 주요 도로변·녹지대 등에 장미 7만3000본을 우선 식재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개인주택, 아파트 등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107만 7000만본의 장미를 추가 식재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시민이 함께하는 식수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시민에게 장미 82만4000그루를 공급해 주택과 아파트 단지에 심도록 하고, 주변 기업체도 22만3000그루의 장미를 심을 계획이다. 품종은 일반 장미와 함께 봄, 여름, 가을에 꽃이 피는 것을 골고루 선정해 심을 예정이다.

시는 또 지난해까지 추진한 ‘덩굴식물 100만포기 식재사업’과도 연계해 도심 곳곳에서 무성한 덩굴식물의 앞쪽에 장미를 심어 장미와 덩굴이 어우러지는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박인필 시 환경녹지국장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울산대공원 110만송이 장미원과 5월에 열리는 장미축제로 인해 장미는 이제 울산의 상징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여기에 시가지 곳곳에 붉은색의 장미를 더하면 수년 내 울산이 국내 최대의 장미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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