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26일 목포지원에서 이 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염 관리법’에 따라 설치된 소금과학센터는 국산 천일염의 8할 이상을 생산하는 신안지역 소금과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수입소금의 검사업무를 전담한다.
품질검사원 측은 소금을 전문 관리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기관인 이 센터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국산 천일염이 프랑스 ‘게량드 소금’을 뛰어넘는 세계적 명품소금으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억 원을 들여 56종 87대의 각종 장비를 갖춘 과학센터는 이에 따라 염화나트륨과 총염소 수분 등 일반검사는 물론 황산이온 비소 납 수은 검출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국내 최대 생산단지인 신안지역 천일염의 일정한 품질유지에도 도움을 주게 된다.
국산 천일염은 현재 1268개 업체에서 연간 37만7000t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전남 신안의 1134개 업체가 32만7000t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방기혁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장은 “국산 천일염에 품질검사제가 도입됨에 따라 국내 갯벌에서 생산되는 우사한 품질의 소금이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하게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