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당해봐라” 가출 여고생들 보복 성폭행

“너도 당해봐라” 가출 여고생들 보복 성폭행

기사승인 2011-05-12 17:07:01
[쿠키 사회] 친구 소개로 만난 남자들에게 성폭행 당한 가출 여고생들이 “너도 당해봐라”며 다른 남자를 시켜 친구를 성폭행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가출 여고생 A양(16)과 B양(16)을 모텔로 유인해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로 고교생 정모(16)군 등 4명을 구속했다. 정군 등은 오토바이 배달과 폭주족으로 알게 된 사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이후 A양과 B양은 정군을 소개해준 친구 C양에게 비슷한 방식으로 앙갚음에 나섰다가 지난 3일 구속됐다. A양 등은 지난달 20일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19)씨 등 남자 2명과 함께 있는 자리에 C양을 불렀다. 술 마시기 게임을 하다 김씨 등이 취한 C양을 성폭행했다. A양 등은 C양이 반항하지 못하도록 수차례 발로 찼고 결국 특수강간 공범으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세 여학생은 모두 같은 학교 출신 가출 청소년으로 PC방과 여관을 전전했다”며 “구속된 A양으로부터 앞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을 확인하고 정군 등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