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중장기 국내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택 공급(인허가)실적이 주택수요 대비 연간 4만~7만가구씩 총 18만5000가구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 연구위원은 “이같은 주택공급 부족은 올해 말부터 향후 2년 동안 아파트 입주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라며 “향후 주택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단, 2014년부터는 보금자리주택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면서 입주 부족현상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또 2010년대 후반(2017~2019) 쯤에는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이 100%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현재 수도권 주택 보급률(신규기준)은 95.4%다. 이 연구위원은 “주택보급률이 100%를 달성하면 신·구 주택간 가격차이가 확대되고 주택가격의 변동 폭이 둔화되는 등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도심 내 다양한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는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