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등은 지난 5~6월 태국에서 반입한 카드 단말기로 물건을 산 것처럼 꾸미고 결제금액의 80%를 현금으로 주는 방식으로 카지노 이용객에게 1억5000만원을 융통해주고 수수료 30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들은 국내 가맹점 카드 단말기를 쓰면 추적당하기 쉬워 외국 단말기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이들에게 카드깡을 의뢰한 전모(35)씨 등 66명도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깡 의뢰자는 경제적 사정을 고려해 선처해왔으나 도박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한 것은 사회적 일탈 행위라고 판단해 처음으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