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5일 제5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본격적인 유행 시기를 앞두고 위험지역 거주자나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216만 명 이상이 말라리아에 감염됐으며 이 중 65만5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말라리아로 열대열말라리아에 비해 사망률은 낮지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 등으로 인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및 예방이 시급하다.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말라리아 신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2008년 1023명으로 2007년 2192명 대비 크게 감소했지만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5월부터는 말라리아 감염률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휴전선 접경 지역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에 대한 관리 대책을 강화해줄 것을 관련부처에 당부하고 위험지역에 대한 환자 발생 시 개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철저히 진행해 감염경로 등의 추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여행 시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 대해서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법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