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전남 지역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서남해안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만성간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시 치사율이 무려 80~90%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은 2006년 88명으로 정점을 보인 후 점차 감소하다 2010년 73명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해수온도가 21도 이상 되는 6~11월 환자가 급증한다.
최근 4년간 연중 발생시기를 살펴보면 6월 3명, 7월 16명, 8월 35명, 9월 61명, 10월 28명, 11월 3명으로 7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는 가급적 영하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 칼 등으로 다른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