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외고 결핵환자 4명 중 3명, 전염성 있는 결핵”

“고양외고 결핵환자 4명 중 3명, 전염성 있는 결핵”

기사승인 2012-05-18 14:00:01
[쿠키 건강] 최근 경기도 소재 고양외고의 집단적 결핵발생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 발병한 결핵환자 4명 중 3명은 전염성이 있는 결핵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고양외고 2학년 학생 471명 중 128명이 잠복결핵감염인으로 판정됐으나 잠복결핵감염인은 전염성이 없는 상태로 과도한 불안감이 조성될 필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병한 결핵환자 4명 중 3명은 전염성이 있는 결핵으로 확인돼 2주 이상 치료를 진행해 현재는 전염성이 전혀 없는 상태로 타인에게 전파시킬 위험이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나머지 1명의 경우 전염성이 없는 결핵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결핵치료를 받고 있다.

경기도 소재 고양외고에서는 올해 1월부터 결핵환자로 신고된 학생이 총 4명으로 2학년 학생 2명, 3학년 학생 2명 발생했다.


결핵은 전염성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 등을 통해 결핵균이 공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폐로 들어가게 되면 결핵균에 감염되는 호흡기 감염성 질환이다.

학생들의 경우 단체 생활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밀집된 교실에서 지낼 경우 결핵균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부분 전신피로, 기침, 미열 등이 계속돼도 감기로 오인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결핵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다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이중 5~10% 정도가 발병하는 경우가 있어 개인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결핵발생과 관련해 고양외고 학부모를 중심으로 결핵역학조사 및 앞으로의 대책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용어설명] 잠복결핵감염인= 결핵균에 감염돼 결핵감염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으나 결핵에 해당하는 임상적 소견이 없으면서 결핵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이며 타인에게 전염을 시키지 않는 경우를 일컫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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