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현재 용산 사옥에서 서울 수표동으로 사옥을 옮길 방침이다.
이는 본사사옥이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37년 용산 생활을 접고 각자 떨어져 근무했던 자회사를 한 곳에 모아 청계천 인근 시그니처타워로 이사하기로 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르면 6월 말 자회사인 에뛰드를 시작으로, 이니스프리에 이어 아모레퍼시픽 그룹 전체 직원들을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재개발에 들어가는 용산 부지에 위치할 아모레퍼시픽그룹 신사옥은 2016년까지 최고 23층 높이의 최신식 복합 업무시설로 현재 사옥보다 9배 이상 넓어질 전망이다. 신사옥의 40%는 임직원 사무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며 이 외에 공간은 임대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임이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신사옥 건물 로비에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미술품도 전시될 것이다. 이는 즐겁고 창의적인 공간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창의적일 수 있다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의 오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 대표는 최근 설립한 뷰티사업장에 백남준 선생의 비디오아트 작품인 ‘거북선’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유명작가의 미술품을 전시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