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회사분할 결정 공시 후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주가 하락의 주요한 요인은 한국콜마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북경콜마가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가 됨으로써 한국콜마의 성과가 중국시장과 무관해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는 현재의 주가 하락세는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고 5일 밝혔다.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함으로써 한국콜마홀딩스 한국콜마 사업회사를 비롯한 모든 계열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북경콜마는 중국 성장이 가속화 될수록 한국콜마로부터 원재료 수급 및 주요기술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적용되는 연결재무재표 적용 시 한국콜마 자회사로 있을 경우 내부거래가 제거돼 실적 기여가 감소하는 반면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있게 될 경우 주요 반제품 공급으로 북경콜마 성장과 함께 한국콜마의 실적기여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4일 한국콜마는 자회사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콜마홀딩스(가칭)를 분할하고 화장품과 제약의 주요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한국콜마(가칭)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10월말 변경상장하고 신설법인인 한국콜마는 한국거래소 재상장 심사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할 예정이다. 분할비율은 자본비율에 따라 한국콜마홀딩스 대 한국콜마가 각각 0.365와 0.635의 비율로 이뤄질 예정이며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
이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은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으로 계열사 간의 경영효율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이번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