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만성 감염병’ 앓는 중···결핵 1순위

한국은 ‘만성 감염병’ 앓는 중···결핵 1순위

기사승인 2012-06-26 15:26:02
[쿠키 건강] 지난해 결핵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의 만성 감염병을 앓는 환자의 신고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해 지난 한 해 동안 국가 감염병감시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 정리한 ‘2011년도 감염병감시연보’를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결핵과 후천성면역결핍증, 한센병 등 만성 감염병은 2011년 총 4만452명이 신고돼 2010년 3만7084명 대비 9.1% 증가했고 결핵 9%, 후천성면역결핍증 14.9%, 한센병 16.7%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도 감염병 환자발생 규모별로는 1위가 결핵 3만9557명(총 신고건수의 40.1%)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수두가 3만6249명(36.7%), 이어서 유행성이하선염 6137명(6.2%), A형간염 5521명(5.6%), 쯔쯔가무시증이 5151명(5.2%) 순을 차지했다. 이들 다발순위 상위 5종 감염병은 2011년도 전체 감염병 발생건수의 9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나라 감염병 순위 1위인 결핵은 2011년도 결핵예방법의 개정을 통해 신고기한을 단축하고 결핵환자 발견사업, 민간공공협력사업 등 결핵감시·관리사업 강화를 통해 환자 발견과 신고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은 2008년도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개정으로 익명검사가 강화됨과 동시에 정부지원 전문의료기관 상담사업의 확대 실시로 의료접근성 향상에 따른 검진기회 증가 등 외에도 해외 여행 증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신고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1년 표본감시에서 전수감시로 감시방법이 변경된 감염병 5종 가운데 A형간염 5,521명, B형간염 1,675명, 매독 965명,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29명이 신고됐고 웨스트나일열은 신고가 없었다.

신규 추가된 감염병은 제4군 감염병인 라임병, 유비저, 신종인플루엔자, 진드기매개뇌염 등 5종 등이 있는데, 이중 라임병 2명, 유비저 1명만 신고 됐고 이 외의 감염병은 발생신고가 없었다.

아울러 환자 사망신고가 기존 제1군감염병 및 일본뇌염에서 제1군∼제4군감염병으로 확대됨에 따라 총 536명의 사망사례가 신고됐고 제3군인 결핵이 340명(63.4%)이 가장 많았고 후천성면역결핍증 148명(27.6%), 비브리오패혈증이 26명(4.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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