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진료 ‘동네병원’ 6곳 중 5곳 ‘낙제점’

당뇨병 진료 ‘동네병원’ 6곳 중 5곳 ‘낙제점’

기사승인 2012-10-18 11:59:00

심평원, 전국 1만5960개 의료기관 중 양호한 동네병원만 공개

[쿠키 건강]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을 진료하는 동네병원 중 약 6곳 중 5곳은 진료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당뇨병을 진료한 전국 1만5960개의 의료기관 중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 2541개의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총 2541개에 동네병원이 치료지속성 등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네의원의 치료지속성과 처방영역 평가결과는 전체적으로 양호했으나 검사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전체적인 결과가 낮았다.

치료지속성을 비롯해 모든 영역의 평가결과가 기관별로 최소 0%에서 최대 100%인 기관까지 있어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병원을 방문하는 당뇨병 환자는 치료지속성 영역에서는 전체적으로 85%를 넘어 지속적 관리가 잘 이뤄졌으며 처방영역은 1% 내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심각한 합병증의 조기발견 등을 위해 실시하는 검사 시행비율은 당화혈색소가 63.6%, 지질 검사 40.5%, 안저 검사는 34%로 낮게 나타났다.

전체 당뇨병 평가대상 환자를 연령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치료지속성의 경우 40세 미만의 젊은 연령층에서는 60~70% 수준으로 낮았다. 특히 안저 검사는 30~50대 연령층에서 30% 수준으로 전체 환자 40.1%에 비해 낮았다. 젊은 연령층은 앓는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질환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평원은 의료기관 중 평가결과가 양호하지 않은 동네병원에 대해서는 ‘비공개’ 방침이라고 일축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평가결과가 양호하지 않은 동네병원에 대해서는 비공개 방침”이라며 “각 병원 줄세우기를 피하고 우수한 병원에 대해서는 독려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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