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21일 지난 2006년 212만8000명이었던 중이염 환자는 지난해 250만명으로 연 평균 3.3% 증가했으며 이 중 절반이 9세 이하 아동이라고 밝혔다.
중이염은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 공간인 중이강에 유발되는 염증성 질환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006년 103만명에서 지난해 120만1000명으로 연 평균 3.1% 증가했고 여성도 같은 기간 109만8000명에서 129만9000명으로 3.4% 증가해 큰 차이는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기준 9세 이하 환자가 5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10.7%), 30대(7.6%), 40대(7.1%), 50대(7%)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진료비 대비 9세 이하 아동 진료비 점유율은 2006년 52%에서 지난해 60%에 육박하고 있다.
최현승 건보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9세 이하가 늘고 있는 요인으로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많이 발견되기 때문이며 영양상태 불량, 알레르기성 체질, 간접 흡연에 노출이 잦은 경우 발병율이 높다”며 “특별한 예방법은 없고 귀에 통증이 있거나 청각장애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