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화장품 업계에서 공병 교환 프로모션의 열기가 뜨겁다.
공병 이벤트는 지난 2000년대 중반, 화장품 업계에서 ‘그린 마케팅’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시작된 대표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2004년 더바디샵의 ‘리사이클 스탬프 카드 캠페인’, 2008년 미샤의 ‘공병 교환 이벤트’ 등으로 시작해 브랜드가 가진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오늘 날까지 진화해왔다.
공병 이벤트는 브랜드의 특색에 따라 각기 다양한 할인 혜택 및 사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 그와 동시에 ‘착한 소비’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제품 할인부터 멤버십 포인트 증정까지…다양한 혜택 제공= 마린 프레스티지 브랜드 리리코스는 ‘마린 하이드로 인텐스 크림’의 출시를 기념해 10월 한 달간 크림 공병 이벤트를 진행한다. 크림 공병을 가지고 오면 마린 하이드로 라인의 세럼과 크림 샘플을 증정하는 것. 그와 동시에 아모레퍼시픽의 멤버십 포인트인 뷰티포인트도 500점 적립해준다.
미샤도 공병 교환 이벤트를 꾸준히 실시 중이다. 10월 25일까지 다 쓴 틴트나 비비크림 공병을 가지고 오면 자사 틴트를 40%, 비비크림을 30% 할인해준다. 또 이니스프리는 자사 공병을 매장으로 가지고 오면 월 2회에 한해 뷰티포인트 1000점을 적립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외국계 수입 화장품 브랜드도 공병 이벤트 가세= 메이크업 브랜드 맥과 키엘은 정기적인 공병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맥은 다 쓴 케이스 6개를 모아서 매장으로 가져가면 립스틱을 1개 주는 ‘백 투 맥’ 프로그램을, 키엘은 공병 1개당 스탬프 1개를 찍어주는 ‘공병 적립 카드’ 제도를 통해 자사 제품을 증정한다.
더바디샵은 현재 타사 에센스 공병 지참 고객에게 뉴트리가닉스 드롭스 오브 유스를 20% 할인 가격에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국 21개의 매장에서는 3만 개의 일주일 체험킷 샘플을 증정하고 있다.
김명주 더바디샵 마케팅팀 부장은 “공병 교환 이벤트는 환경 보호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어필할 수 있는 화장품 업계의 중요한 프로모션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사회에 보탬이 되는 프로모션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