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에서 열린 복지부 종합국정감사를 통해 일부 의원이 카바수술에 대한 복지부의 대응이 미적거린다는 지적을 하자 복지부가 건강보험정책심의위를 통해 빠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복지부는 의료계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카바수술’에 대한 결과를 건정심에서 최종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복지부는 수년 간 카바수술 논란이 끊이질 않자 지난 5월부터 카바 수술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의료계, 법조계, 언론계, 시민단체 10명을‘카바수술 자문위원회’로 선정, 독창성과 안전성 여부 등을 검증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해온 것이다. 복지부는 자문위원회를 꾸려 지난 5월 24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약 6차례 회의를 통해 최종 논의결과를 발표할 방침이지만 무산되기도 했다.
카바수술은 도입 당시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큰 주목을 받았지만 기존 판막치환술을 시행하던 의료진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했다. 이후에도 카바수술 권위자 송명근 건국대병원 교수와 흉부외과학회, 심장학회 등 의료계는 지난 4년여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열린 국감에서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현재 심장학회에서 입장이 유보되는 바람에 예상보다 늦게 소요되고 있으므로 빠른 시일내에 의견 종합해 건정심 통해 발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