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세계 최대 복제약업체인 테바(Teva)사가 국내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제약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도 국내 벤처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의 M&A를 위한 펀드를 조성해 이들의 합병을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9일 보건복지부는 이스라엘 계열의 글로벌 제약기업 ‘테바’가 한국 제약사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안도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스라엘 글로벌 제약사 테바가 국내 제약 시장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라며 ”테바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약 1000억원 이상 규모의 한국 제약사를 인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또한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M&A를 위해 200억원의 기금을 투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안 국장은 “유럽 등 글로벌 제약사와 한국 제약사가 인수 합병을 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200억원의 펀드조성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초력이 탄탄한 벤처기업이 해외 제약 시장의 판매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바사는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제약 시장에 진출하고자 꾸준히 물밑 작업을 해왔다. 실제 지난해에는 일본의 제네릭 3위 기업인 다이요약품공업을 인수한다고 정식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테바사의 이차크 크린스키 교수를 한국·일본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개발 총괄책임자로 임명하며, 한국 제약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