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유디치과가 감염 우려가 있는 임플란트 등 무허가 치과재료를 사용해 환자들에게 시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용익(민주통합당)의원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정청 문서에 따르면 무허가 치과치료재 제조업체 아이씨엠(ICM)이 멸균처리 되지 않은 임플란트 제품 등 2만6384개를 전국 85개 치과에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아이씨엠이 만든 비멸균 제품은 중간 유통업체인 유디임플란트주식회사를 통해 전국 85개 치과의원에 공급됐다. 이 업체는 정식 의료기기 판매업신고를 하지 않은 무허가업체다.

아이씨엠이 제조한 제품 중 무허가 제품의 상당수는 유디치과 네트워크로 공급됐다. 실제 아이씨엠이 제조한 882개 무허가 제품 중 100여개가 유디치과로 판매됐다. 유디치과는 유디임플란트주식회사를 통해 네트워크 치과 2곳에 100여개의 무허가 치과 재료를 환자 치료 목적으로 공급했다. 또한 비멸균 임플란트 제품도 유디치과 네트워크 소속 치과에 대량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의원실 관계자는 “오염된 치과 재료를 사용하면 환자들에게 신경계 감염 등의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정부가 일부 네트워크 병원 등으로 공급된 무허가 제품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조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