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2일 신고대상 감염병은 1954년 17종에서 2010년 75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감염병 발생율은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1960년대 감염병 평균 발생율은 인구 10만명당 10명 이상에서 2011년 인구 10만명당 2.3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전 예방이 더 요구되는 국가 감시 법정감염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말라리아 환자발생 감시결과에 따르면 11월 중순 현재 총 537명(국내발생 498명·국외유입 39명)이 신고됐다. 이는 2011년 동기간 발생한 831명 대비 35.4%(294명)가 감소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집단감염, 재감염, 감염지역 추정불가사례 발생 최소화를 통해 2017년까지 말라리아 재퇴치 달성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임병 등 국내 첫 발견 감염병 사례도 확인돼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8월에는 법정감염병인 라임병의 첫 국내발생 사례 확인이 된 바 있어 2차 감염 방지를 위한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책이 마련되기도 했다.
한편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도 감염병 관리의 성과에 대해 공유하고자 22일과 23일 양일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전국 감염병 관계자 800여명과 함께 ‘2012 감염병관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