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을 가로지르는 시원한 쾌감을 맛보며 무작정 스키시즌을 즐기기에는 다소 위험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피부를 위한 몇몇 주의사항들을 숙지하지 않은 채 스키 등의 겨울레포츠를 즐긴다면 스키장의 매서운 겨울바람과 날카로운 자외선에 의해 추후 엉망이 되어버린 피부상태를 보며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될 지도 모른다. 겨울레포츠를 즐기기 전에는 항상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
설원을 가로지를 때 맞닥뜨리게 되는 차가운 겨울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모세혈관의 수축이완을 촉진시켜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스키장에서의 피부보호를 위해서는 SPF30PA++이상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 이때 자외선 차단제는 스키 타기 30분 전 발라주고 사용 후 30분 마다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글이나 마스크를 착용했다 해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이는 눈에 반사된 자외선은 투과율이 높아 고글이나 마스크만으로 자외선 전체를 차단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보습제품을 사용해 차갑고 메마른 공기에 의해 수분을 빼앗긴 피부를 보충해주는 것 역시 필요하다. 특히 찬바람을 많이 쐰 피부는 피부당김으로 인한 주름발생 및 피부노화는 물론, 과다한 각질발생과 홍조증상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윤의상 라마르피부과 원장은 “미스트와 수분크림 등 보습제품을 사용해 건조하고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것이 좋으며 보습과 진정에 효과적인 알로에팩이나 바나나팩 등을 적용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경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