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응급상황 발생 시 먼 거리에 있는 유명 병원을 찾는 것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의료 질이 높은 병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2012년 가감지급사업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질에 따라 의료기관에 차등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의료기관의 질 향상을 위한 것으로 올해에는 급성심근경색증은 총 113개 기관(상급종합병원43·종합병원 70)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급성심근경색증 평가는 환자치료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지느냐에 따라 사망률에 영향을 미친다. 급성심근경색증은 우수기관(1등급)과 상위등급을 2년 연속 유지한 기관, 전년보다 기준등급 이상 등급이 향상된 기관 등 총 44개 가산대상 기관에 가산율 2%~0.5%까지 차등 지급된다. 특히 심평원은 올해부터 감액 적용이 시작됐지만 모든 평가대상 기관에서 질향상이 이뤄져 미리 제시한 감액기준선을 초과해 감액대상 기관은 없다고 밝혔다.
급성 심근경색 1등급 의료기관은 총 25개로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경북대병원·경상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고대구로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연대원주의과대학원주기독병원·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원광대병원·길병원·이대목동병원·충남대병원·충북대병원·한양대병원·고대안산병원·동강병원·효성병원·광주기독병원·전주예수병원·제주대학교병원·한마음병원 등이 있다.
급성기 뇌졸중평가는 뇌졸중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전문인력 현황, 뇌졸중 초기 진단에서부터 치료, 2차 예방치료 등 사망이나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표들을 평가했다. 뇌졸중 평가는 올해부터 가감지급대상이 돼 상위 20%에 해당되는 33개 기관에 1%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또 내년엔 가산과 동시에 종합점수가 55점미만인 기관에 대해 감액 적용할 예정이다. 가산지급기관은 상급종합 18개 기관, 종합병원 15개 기관이다.
뇌졸중에서 최우수로 평가받는 병원은 총 33곳으로 경희대병원·부천성모병원·고대부속병원·가톨릭대학성빈센트병원·부산대병원·인천성모병원·분당서울대병원·강동성심병원·삼성서울병원·김원묵기념봉생병원·서울대병원·분당제생병원·서울아산병원·동의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명지성모병원·영남대병원·보라매병원·원광대부속병원·굿모닝병원·길병원·광주기독병원·부산백병원·군산의료원·인하대의대 부속병원·제주대학교병원·전남대병원·삼성창원병원·조선대병원·한강성심병원·순천향대천안병원·한림대부속춘천성심병원 등이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급성심근경색증과 급성기뇌졸중 두 항목 모두 지속적인 평가와 의료기관의 노력으로 상위등급에서는 기관간 의료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반면 하위그룹에는 질의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질향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